인민은행 역RP 중단… 유동성 과열 경고

중국 인민은행이 이틀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운용을 중단하며 채권 시장 유동성 관리에 나섰다.

12일 차이롄서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당분간 역 RP 운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 공시했다.

금일 5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 RP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당일 총 50억 위안의 유동성이 순회수됐다.

인민은행은 전날(11일)에 이어 이틀 연속 단기 역 RP 운용을 중단했다.

인민은행이 이틀 연속으로 운용을 중단한 것은 지난 6월 3~4일 이후 두 달 만이다.

2024년 이후 7일물 역 RP 운용 중단은 2024년 8월 7일, 2026년 6월 3~4일, 그리고 이번을 포함해 총 세 차례에 불과하다.

구분주요 운용 일자
7일물 역 RP 운용 중단 이력2024년 8월 7일, 2026년 6월 3~4일, 2026년 8월 11~12일
당일 만기 및 순회수 규모50억 위안

이날 오전 단기 자금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단기 자금 시장의 기준이 되는 1일물 금리(DR001)는 약 2bp 상승한 1.37% 안팎에서 거래됐다.

구분주요 수치변동폭
1일물 금리(DR001)1.37%+2bp

채권 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1.7% 선을 두고 상방 압력을 받으며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주 1.7% 밑으로 떨어졌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 소식에 반등해 이날 오전 1.7% 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7005%로 오전을 마감했다.

그간 강세를 보였던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전날 1bp가량 상승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0.6bp 오르며 2.176%를 기록했다.

구분주요 수치변동폭
10년물 국채 금리1.7005%반등
30년물 국채 금리2.176%+0.6bp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실제 자금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시장의 과열된 분위기를 식히려는 인민은행의 경고성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톈펑증권은 “역 RP 입찰이 물량 입찰 방식으로 바뀐 이후 유동성이 비교적 풍부한 시기에 자금 수요가 자연스럽게 줄어든 결과”라며 “역 RP 운용 중단이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자금 시장의 과열을 완화하고 시장 금리의 안정적인 운용을 유도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단기 자금은 회수하고 중장기 자금은 공급하는 ‘단기 회수·장기 공급’ 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유동성 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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