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기후 변화가 주요 원자재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은 대형 농가의 출하 조절로 단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면화는 미국의 기록적인 가뭄 여파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생돈, 대형 농가 출하 조절에 가격 반등
중국 내 생돈 선물 가격이 근월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금요일 정저우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요 돼지 선물 계약인 LH2607은 전 거래일 대비 1.39% 상승한 **11,280위안(약 215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물 시장에서도 전국 평균 생돈 가격은 kg당 **9.92위안(약 1,890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72위안(약 137원) 상승했다. 특히 허난성(10.42위안), 랴오닝성(10.32위안), 안후이성(10.39위안) 등 주요 생산지의 가격이 kg당 10위안 선을 상회하며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대규모 양돈 농장들이 도축 물량을 줄이고 돼지 체중 관리(증량)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단기 공급이 줄어든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라고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다만, 번식 가능한 씨암돼지(모돈) 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장기적인 공급 압박은 여전한 상황이다. 주말 사이 북부 지역의 가격 상승이 남부 시장으로 전이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도축장들이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껴 매수세를 늦추고 있어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면화, 美 텍사스 가뭄 직격탄에 공급 비상
면화 시장은 기후 위기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가 가격을 지탱하고 있다. 미국 면화 주산지인 텍사스 지역의 **96%**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컨티넨탈 거래소(ICE) 면화 선물은 장중 2% 이상 급등했다.
중국 내부 상황도 복잡하다. 해관총서(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의 면화 수입량은 18만 톤으로 전년 대비 11만 톤 급증했다. 이는 국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면화 가격이 오르면서 섬유 공장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원자재인 면화 가격 상승 속도를 완제품인 면사(실) 가격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방적 공장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신장 지역의 기온 상승으로 예년보다 파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면화 목표 가격 보조금 정책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실제 재배 면적 변동이 변수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가뭄으로 글로벌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하단을 지지하고 있지만, 5월 비수기 진입과 정부의 비축 물량 방출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계란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팽팽히 맞서며 소폭 상승세 속에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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