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요 금속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 알루미늄, 공급 제한 속 중장기 상승 전망 알루미늄 시장은 원료인 산화알루미늄(Alumina)의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해알루미늄(Electrolytic Aluminum)의 강세가 뚜렷하다. 중동 지역의 지연학적 충돌로 현지 생산 차질이 우려되면서 글로벌 재고 수준이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완커(000002.SZ) 등 주요 관련 기업들이 공급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화알루미늄은 톤당 2,600~2,800위안(약 50만~54만 원)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전해알루미늄은 톤당 24,000~26,000위안(약 460만~500만 원)의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
◇ 구리·니켈 등 비철금속, 비용 상승이 가격 견인 구리(Copper)는 정광(광석) 가공비인 TC(Treatment Charge)가 악화되면서 공급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가격 상승 탄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니켈(Nickel) 역시 인도네시아 정부의 니켈광 기준가격(HPM) 산정 방식 개정으로 인해 생산 원가가 대폭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제도 변화로 스테인리스강 생산 원가는 톤당 약 209위안(약 4만 원) 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 리튬·다중결정 실리콘, 수요 부진에 발목 반면 배터리 핵심 소재인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은 공급과 수요가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고점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주간 생산량은 2만 5,700톤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재고 역시 10만 2,800톤 수준으로 소폭 늘어났다. 태양광 소재인 다중결정 실리콘(Polysilicon)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N형 원료 가격이 톤당 34,000~35,000위안(약 650만~670만 원)까지 떨어지며 웨이퍼와 배터리 셀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4월부터 중국의 수출 환급세(수출 장려를 위해 세금을 돌려주는 제도)가 전면 폐지되면서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안전자산 금·은, 중동 뉴스에 민감한 반응 귀금속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렬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선언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금(Gold)과 은(Silver) 가격은 야간 거래에서 각각 1%와 3.7% 이상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기싸움이 계속되는 한 귀금속 가격의 변동성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실질적인 경제 데이터보다 지정학적 뉴스에 의한 심리적 변화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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