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하순부터는 홍콩증권거래소가 악천후로 인해 긴급 휴장하는 일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증권거래소가 이제 악천후에도 휴장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방안은 9월 하순부터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 관례에 따라 홍콩증권거래소는 악천후에 증시 거래를 중단했으며, 이에는 후·선강퉁 거래와 파생상품 거래도 포함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홍콩의 재정 예산안에서 악천후에도 홍콩 증시를 계속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 제안됐고, 관련 기관과 업계는 업무팀을 조직해 ‘태풍 시 증시를 휴장 하지 않는’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역사적으로 홍콩 증시는 악천후로 인해 여러 차례 휴장한 바 있다.
예를 들면 2020년에는 태풍 ‘히고스’, 2019년에는 태풍 ‘위파’, 2017년에는 태풍 ‘므르복’이 홍콩에 상륙했을 때, 홍콩증권거래소는 하루 혹은 반나절 거래를 중단했었다.
홍콩은 비록 국제금융센터이지만 홍콩 주식 거래 시스템은 중국 본토만큼 발달하지 않았고, 사실상 많은 구세대 투자자들이 전화로 주문을 하는 실정이다.
이에 일단 통신 신호에 문제가 발생하면 투자자들에게 손실이 발생하면서 시장 공평성에 문제가 생겼다.
이외에도 악천후에는 증권 종사자와 투자자들의 거래소 왕래에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워 휴장을 결정했었다.
리 행정장관은 이번 결정으로 홍콩증권거래소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며 국제와 본토 시장 양방향을 잇는 문으로서 홍콩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