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운용을 통해 시중에서 유동성을 순회수하면서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18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17일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운용을 통해 40억 위안을, MLF 운용을 통해 시중에 1,820억 위안을 공급했다. 역 RP 입찰금리는 1.8%, MLF 입찰 금리는 2.5%로 이전과 동일했다.
반면 당일 만기 예정인 MLF 규모가 2,370억 위안에 달했기에 실제 당국은 시장에서 510억 위안을 순회수했다.
특히 지난 5월 당국이 대규모 MLF 운용을 통해 시중에 큰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6월 들어 갑작스럽게 유동성 공급이 줄어든 배경에 대해 시장에서 많은 해석을 제시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지준율 인하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어 화제다.
이중 한 은행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에는 당국이 시장 유동성을 관찰하는데 주력했다면 5월에는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해 국채 발행을 지원했고 6월에는 다시 시장 상황을 판단하는 상황”이라며 “단 대량의 국채 발행과 사회 자금 수요 급증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추가 유동성 공급은 불가피할 것”이라 언급했다.
단 “MLF보다는 좀 더 큰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지준율 인하 가능성에 한층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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