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회, 홍콩계 펀드 중국 본토 사업 환경 개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홍콩계 펀드의 중국 본토 사업 권한을 크게 상향했다.

14일 중국 매체 이코노믹 뷰에 따르면 14일 중국 증감회 홈페이지에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홍콩계 펀드를 대상으로 한 중국 본토 사업 환경 개선 조치가 공개됐다.

이번 조치에서는 홍콩계 펀드의 ‘중국 본토 펀드 발행 비중 쿼터’가 최대 80%까지 늘게 된다. 앞전 최대 허용 비중은 50%였다.

또한 투자 운용사(관리인)에 대한 국적 기준도 폐지했다. 이로 인해 ‘국가 안보와 국익’을 저해하지 않는 기준 하에 홍콩계 펀드는 중국 본토 투자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중국 국적 외 인사가 직접 펀드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홍콩계 펀드를 통한 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 증시 투자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홍콩과 중국 본토 증권거래소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제도 보완에 주력한 바 있다. 특히 홍콩 증시에서는 ‘위안화 채널’이 개설되며 적잖은 기업을 ‘위안화’를 통해 매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될 정도로 본토 투자 자금 유치를 위한 홍콩 증시 차원의 지원이 확대된 상황이다.

여기에 위안화와 홍콩달러(HKD) 환전 과정에서 발생할 환율 리스크를 지원하는 여러 제도들과 중국계 기업의 홍콩 증시 상장 시도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이번 조치로 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 증시 투자 선호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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