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 융자 플랫폼(LGFV)의 청산 작업이 빨라지며 그 규모가 크게 감소하였다.
27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제18차 회의에서 판궁성(潘功勝) 중국 인민은행 행장은 금융 작업 보고를 통해 금융 리스크 해소 작업이 진행 중임을 밝혔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중국 내 LGFV의 수는 2023년 3월 대비 71% 감소하였으며, 금융 채무 규모는 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구분 | 2023년 3월 대비 2024년 9월 말 |
| LGFV 수 감소율 | -71% |
| 금융 채무 규모 감소율 | -62% |
LGFV 규모 대폭 축소, 잠재 채무 문제 상당 부분 해소
이는 지난 2년 반여 기간 동안 중국 정부의 부단한 노력 하에 LGFV의 수가 대폭 줄었고, 지방정부의 잠재 채무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LGFV란 지방정부가 직접 채권을 발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기업을 만들어 간접적으로 부채를 조달하던 기업 또는 기관을 말한다. 그동안 중국 지방정부의 주된 자금 조달 채널로 성장해왔으며, 대표적인 잠재 채무 리스크로 거론되어 왔다.
중앙정부 주도하의 적극적인 채무 해소 노력
중앙정부는 우선적으로 LGFV의 총 규모 파악에 나서며 지방정부가 전반적인 LGFV 규모를 보고하도록 지시하였다. 이후 지방정부 채무 치환 작업을 실시하여 지방정부가 LGFV를 통해 발생시킨 잠재 채무를 일반적인 지방 채무로 바뀔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2년 반여 기간이 지난 현재 그 규모가 대폭 줄어든 상황이다.
또한 중앙정부 주요 부처 회의에서도 지속적으로 LGFV 문제 해소에 관해 발언하며 더 많은 채무 해소 조치에 나설 것이라 강조하였던 점 역시 LGFV 규모가 줄어드는 데 큰 힘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경제 리스크 해소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강화
그동안 지방정부의 대표적인 채무 리스크로 지목되던 LGFV 문제가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경제 리스크 해소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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