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LPR 동결, LPR 인하 여지 크지 않을 듯 

5월 대출우대금리(LPR)가 공개된 가운데 추가 인하 여지는 크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0일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5월 1년물 LPR은 3.45%, 5년물 LPR은 3.95%로 동결됐다.

일반적으로 1년물 LPR은 단기 대출 금리(소비대출 금리), 5년물 LPR은 장기 대출 금리(부동산 대출 금리)에 적용되어 왔다.

특히 LPR 산정 과정에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참고하기에 지난 15일 중국 인민은행이 5월 MLF 금리를 동결했던 만큼 LPR 동결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당국이 부동산 대출 금리 책정 기준을 조정하면서 LPR 인하 여지도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17일 열린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정책 언론브리핑 중 인민은행은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해 3,000억 위안대 재대출 쿼터를 신설하고 부동산 대출 금리 책정 과정에서 5년물 LPR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미 시장에서는 부동산 대출 산정 과정에서 5년물 LPR을 밑도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4월 평균 개인 부동산 대출 금리는 3.7%로 이미 5년물 LRP을 하회한 바 있다.

단기 대출 측면에서도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이뤄지며 일부 은행, 소비대출 기관의 대출 금리는 1년물 LPR을 밑도는 상황이기에 LPR 인하를 통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유도할 필요 역시 크게 줄었다.

따라서 5월 LPR 동결에도 시장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초장기 특별 국채나 지방채 등 발행에 따른 시장 유동성 환경 변화에 관해서는 MLF나 담보보완대출(PSL) 등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활용한 지원에 나설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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