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출우대금리(LPR)가 동결됐으나 연내 인하 여지는 잔존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금일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8월 1년물 LPR은 3%, 5년물 LPR은 3.5%였다. 이는 지난 5월 이래 3개월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하반기 경기 회복을 위한 추가 부양책 시행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인데, 유동성 환경 변화를 부를 수 있는 LPR이 동결된 점에서 하반기 부양책 강도에 대한 우려가 일부 조성됐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내 추가 인하 여지는 충분한 수준이라 평가하고 있다.
우선 시장에서는 현재 중국 은행 업계의 대출금리가 역대 저점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목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7월 금융 지표 중 신규 기업 대출금리는 평균치는 3.2%, 가계 대출금리는 3.1%에 불과한데, 전년 동월 대비 기업 대출금리가 45bp, 가계 대출금리가 30bp 낮은 수준이기에 당국이 LPR 인하를 시도할 필요는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상반기 은행 업계의 평균 예금, 대출 금리차가 1.42%에 불과해 1분기 대비 0.01%p 낮아진 점도 LPR 인하를 서두르지 않게 만드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
단 하반기 추가 인하 여지는 충분하다. 주민 소비 회복과 산업계 경쟁 완화 및 부양책 시행을 위해서는 충분한 유동성 환경이 갖춰져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LPR을 인하해 금리 부담을 낮출 가능성은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따라서 8월 LPR은 동결됐으나 연내 인하 가능성은 잔존하고 있으며 시장 유동성 환경도 안정적인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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