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꾸준한 증시 부양책 시행으로 예금, 채권 시장에서 주식 시장으로의 머니무브 현상이 한층 더 가속화되고 있다.
19일 둥팡차이푸망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지수는 지난 10년래 고점인 3731p 돌파에 성공하며 강세를 기록 중인데, 거래대금은 2조 위안을 크게 상회하며 3조 위안에 근접할 정도로 늘었고 신용거래, 펀드 발행량 등 전반적인 투심 지표가 모두 역대 고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거래대금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점을 놓고 시장에서는 은행 예금, 채권 시장 내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증시의 유동성이 전례 없이 호조인 상황이라 평가하고 있다.
우선 7월 말 기준 주민 예금 잔액은 160.91조 위안으로 전월 대비 1.11조 위안 감소했다. 7월말 기준 A주 시장의 시가총액(시총)은 94.91조 위안으로 전월 대비 4.1조 위안 늘었는데, 이로 인해 예금 대비 증시 시총의 비율은 1.7로 역대 고점인 ‘2’에 바짝 근접하고 있다.
이는 곧 많은 주민 예금이 증시 호경기 속 본격적으로 증시에 유입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되며 당국의 증시 부양 조치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한층 더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증시가 급등했던 2016~2017년, 2020~2021년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이 중에서도 중국 정부가 상장사의 주주 이익 환원 조치를 강화하고 ‘국가대표(정부 산하 국영 투자 펀드)’에 대한 ‘밸런스펀드’ 역할 부여,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의 주식 투자 비중 상향 등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증시의 안정성이 크게 높아져, 증시를 향해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채권 시장 내 자금도 주식 시장으로 대거 이도하고 있다. 18일 기준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5bp 상승하며 1.8%p에 바짝 근접했고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전일 대비 4bp 오르며 2%를 돌파했다. 이는 정부가 채권 이자율에 대한 이자세를 인상했고 증시 호경기 속 리스크 선호도가 크게 높아져 채권 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며 채권 가격이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상태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증시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머니무브 현상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증시의 상승 동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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