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 시행으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반기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투자 비중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증시는 다소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미국과의 관계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추가 관세 우려 속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고강도 증시 부양책을 시행하면서 증시에 강한 활력이 조성됐다.
특히 당국은 증시 부양을 시행하는 과정 속 대외개방 확대 조치도 함께 진행했는데, 투자 환경 개선과 환시장 안정,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 자금이 증시에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12일까지 증시 내 264개 상장사가 2025년도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와중에 64개 기업의 주요 10대 주주 명단 내 QFII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2분기 내에만 최소 28개 상장사에 QFII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주요 주주에 등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까지 공개된 데이터를 보면 올해 상반기 QFII는 자동차 업계에 13.08억 위안, 건자재 업계에 11.18억 위안, 전력 업계에 10.7억 위안의 투자를 확대하며 외국인 자금 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또한 QFII 기관별 자금 유입 현황을 보면 아부다비투자국이 19.18억 위안으로 가장 많았고 슈로더글로벌펀드의 투자 규모가 8.33억 위안, 바클레이스 은행이 5.25억 위안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현재 중국 내 휴머노이드 주민 소비 회복,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테마가 형성되어 있어 복합적인 투자기회가 엿보이는 만큼 내·외국인 자금의 증시 유입 규모는 더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증시의 상승 분위기가 한동안 더 유지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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