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개선에 중국 국영기업의 인수합병(M&A) 규모가 대폭 늘어 화제다.
7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올해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국영기업의 사업 구조 재편을 주문하며 국영기업이 비(非)주력사업을 정리함과 동시에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체인에 속한 기업을 인수하도록 지시했다.
이로 인해 중국 M&A 시장에서 국영기업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앙·지방 국영기업 모두 본격적으로 M&A 계획을 내놓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령 지난 8월 1일 신화에너지(601088.SH)는 지배주주인 국가에너지투자그룹 산하 13개 에너지 자산에 대한 M&A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동사의 석탄 채굴, 가공 능력이 크게 강화되었고 석탄화학공업 사업 경쟁력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5일 네이멍구화력발전(600863.SH)은 57.17억 위안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기업 인수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비중을 크게 높여, 발전소 운영 사업 수익성 향상을 시도할 것이라 강조했다.
지방 국영기업 차원의 움직임도 부각되고 있다. 닝샤 자치구 정부는 닝샤 자치구 내 지방 국영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하며 동종 업계 경쟁사 사이에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영기업을 재편하여 국영기업의 경쟁력을 보강하는 조치에 나섰다.
톈진시 정부도 친환경, 석유화학, 자동차, 설비, 신기술 등 산업을 대상으로 국영기업이 주요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성장을 장려하도록 지시했다.
주목할 점은 중앙 국영기업의 경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인수를, 지방 국영기업의 경우 지역 산업의 구조조정 및 재편과 지역 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인데, 이를 토대로 국영기업의 규모, 경쟁력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중국 M&A 시장에서 국영기업은 ‘큰 손’으로 여러 굵직한 거래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국영기업 M&A 소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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