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 국영기업의 인수합병(M&A) 시도가 빨라지면서 산업계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5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전일까지 도합 61개 A주 상장사의 지배주주 명단 조정 공시가 나왔는데, 이중 16개 기업에서 지배주주가 지방 국영기업으로 바뀐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16개 상장사 중 8개 기업이 지분 협의를 통한 지분을 양도한 사례였고 5개 기업이 지분이전 및 의결권 포기 등의 방식이었으며 기타 사례를 보면 대체로 법원 경매를 통한 지분 확보나 기존 주주였던 국영기업이 지분을 대거 확충하며 지배주주로 등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16개 기업의 사업을 보면 기초화학공업 내 기업이 5곳, 전략적 신흥산업에 속한 기업이 5곳, 전자 2곳, 비철금속 2곳 등이었다.
이는 정부가 나서 국영기업이 전략적 신흥산업에 더 많은 투자를 장려한 이후 지방 국영기업 차원에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앙정부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의 지침이 나온 이후 국영기업은 주요 신흥산업 기업을 인수하며 신흥산업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영기업이 산업체인을 보강하는 조치도 대거 시행 중이다. 국영기업이 산업체인에 속한 기업을 인수하며 완전한 산업체인을 갖춰 원가절감 효과도 나서는 만큼 올해 국영기업이 M&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등극해 경제, 사회의 안정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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