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대규모 유동성 순공급에 나서면서 시장 유동성 환경이 기대 이상으로 더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8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7월 말 중국 인민은행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4일 사이 당국은 각각 555억 위안, 1,277억 위안, 1,195억 위안의 유동성을 순회수했으나 25일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운용을 통해 시중에 7,893억 위안을 순공급했다. 이는 당일 만기 예정인 1,875억 위안의 역 RP에 더해 6,018억 위안을 시중에 순공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5일 당국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운용을 통해 시중에 4,000억 억 위안을 공급했다. 7월 만기 예정 MLF 규모가 도합 3,000억 위안이었던 만큼 실제 당국은 1,000억 위안을 시중에 순공급했다.
특히 지난 3월 당국이 MLF 운용을 통해 시중에 630억 위안을 순공급한 이후 4월에는 5,000억 위안을, 5월에는 3,750억 위안, 6월에는 1,180억 위안을 순공급하며 시장 유동성 환경은 크게 개선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유동성 환경이 전례 없이 개선되면서 경제, 사회에 강한 활력이 유지될 것이라 보고 있다.
중신증권은 “당국이 역 RP나 MLF와 같은 단기, 중기 유동성을 적극 공급하며 정밀한 시장 유동성 관리에 집중하는 상황인데, 이는 시장 내 급격한 유동성 환경 변화를 이끌지 않고도 충분한 유동성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며 이로 인해 주민 소비 진작 정책이나 인프라 투자 등 정책 목표 달성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 평가했다.
이 외에도 업계 다른 한 인사는 “7월 인민은행이 다시금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며 하반기 유동성 환경도 상반기만큼의 완화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큰 만큼 유동성 환경 개선에 따른 경제, 사회 성장세 회복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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