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의약품 입찰 과정에서 가격 외 요소도 적극 고려할 것이라 밝혔다.
25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전일 열린 중국 국가의료보장국 기자회견 중 당국은 제11차 국가 의약품 집중 입찰 구매 작업이 개시됐다는 소식과 함께 이번 11차 입찰 내 의약품 선정 기준을 ‘최저가 입찰’ 기조를 포기하고 의약품의 품질, 생산 능력 등 종합적인 요소도 함께 고려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당국은 ‘최저가 입찰’ 기조는 그간 제약 업계에서 충분한 경쟁을 거쳐, 높은 품질의 의약품이 더 낮은 가격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한 조치였으나 일부 기업들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제시해 도리어 품질이 저하되고 생산성 또한 불투명한 기업이 입찰받아 의약품 공급 공백이 벌어진 사례도 많아 ‘최저가 입찰’보다는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이번 제11차 국가 의약품 입찰 과정에서는 의약품의 품질, 생산 능력 등 요소가 적극 고려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과거에도 의약품 납품 자격을 획득한 기업이 실제 의약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생산 능력 미달로, 납품이 지연되는 사태가 여럿 발생했고 일부 기업은 납품 자격마저 상실한 경우가 있다.
또한 의약품 품질 문제도 시장의 도마 위에 올라, 의약품의 제품 신뢰성이 위협을 받는 등의 문제도 대거 벌어진 바 있어 당국이 나서 앞으로의 의약품 입찰 과정에서 가격 만큼 품질, 생산 능력 등 요인도 적극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의약품 납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제약 업계에 강한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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