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자유무역항 개방 확대, 85개국 무비자 혜택 제공 

중국 정부가 하이난 자유무역항 개방 확대 정책을 공개했다.

23일 취안상중국에 따르면 금일 열린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 중 당국은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개방 수준을 대거 확대하는 방안을 공개했고 오는 12월 18일부터 전격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당국은 하이난성 전 지역을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해 하이난성으로 향하는 인원, 화물, 자금, 데이터의 진출입 편의성을 대폭 확대하고 85개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무비자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화물, 서비스 무역 및 투자 부분에 대한 개방 확대 조치를 실시해 원자재, 교통운수 설비, 선박 및 기타 설비 등에 대한 관세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전국 최초의 ‘크로스보더 서비스 무역 네거티브 리스트’를 시행하여 22개 개방 확대 특별 조치를 실시한다. 이는 전국 여느 지역과 비교해도 개방 수준이 가장 확대된 수준으로 풀이된다.

또한 기업, 개인을 대상으로 각각 15%의 법인세, 개인소득세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인당 최대 10만 위안까지 증치세(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하이난성 자유무역항에서 적용하는 특수 법안을 마련해 혁신성, 개방 수준을 더 확대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정부의 하이난 자유무역항 개방 확대 조치로 관세 면제 혜택을 받는 상품의 수가 기존 1,900여 종에서 6,600여 종으로 대폭 확대됐고 기업 차원에서도 법인세 전국 평균인 25% 대비 10%p 낮은 15%가 적용되면서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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