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경쟁 리스크 완화로 실리콘 선물 가격이 대폭 상승해 화제다.
23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22일 중국 내 다결정 실리콘, 산업용 실리콘 선물 가격 모두 상승했다. 이중 9월물 다결정 실리콘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50%가까이, 9월물 산업용 실리콘 가격은 20%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과당경쟁 문제 해소 정책이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태양광산업협회를 중심으로 태양광 업계에 대한 과당경쟁 문제 해소 작업에 돌입해 왔다. 이후 중국 중앙정부 관계 부처들도 동참해 과당경쟁 문제 해소 목적의 고강도 산업 구조조정에 나섰고 이로 인해 전반적인 실리콘 생산, 판매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실리콘 선물 가격 상승은 업계에 강한 진작 효과를 부르고 있다. 지난 1여년 동안 실리콘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고 이로 인해 전반적인 태양광발전 설비 산업 모두에서도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 악화 우려를 겪어 왔기에 실리콘 가격 상승 소식에 따라 태양광 섹터에도 강한 주가 진작 효과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실리콘 가격이 상승하면서 금주 N형 G10L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평균 거래 가격은 장당 1.05위안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22.09% 상승했고 태양광발전 설비 공급, 낙찰 가격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과당경쟁 테마가 한동안 시장의 주요한 투자 테마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태양광 업계를 시작으로 2차 전지, 신에너지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과당경쟁 우려 해소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과당경쟁 우려 해소 조치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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