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운용을 확대하면서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가 다시금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4일 더페이퍼에 따르면 당일 중국 인민은행은 6월 MLF 운용에 나서며 3,000억 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다. 만기 예정인 MLF 규모는 1,820억 위안이었기에 실제 당국은 1,180억 위안을 시중에 순공급한 셈이다.
비록 MLF의 입찰 금리를 기관별 변동 금리로 설정해 과거와 정책 금리의 역할은 옅어졌다고 평가되나 당국이 꾸준히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며 당국이 꾸준하게 유동성 공급을 확대 중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당국은 3개월물 일시적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운용을 통해 시중에 1조 위안을, 6개월물 일시적 역 RP 운용을 통해 시중에 4,000억 위안을 공급하며 이달 만기 예정인 1.2조 위안 규모의 일시적 역 RP 물량을 해소했을 뿐더러 2,000억 위안을 추가 공급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p 인하하며 약 1조 위안 규모의 유동성도 추가 공급한 바 있어, 현재 당국의 유동성 공급 규모, 속도는 시장의 예상보다 크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금융 업계의 유동성 환경이 기대 이상일 것이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어 당국이 주창하는 소비 진작, 과학기술 육성, 인프라 투자 등 분야의 유동성 환경은 기대 이상으로 개선된 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