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6월 시장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4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3일 7일물 유동성 금리는 11.49bp나 하락한 1.5496%로 고시됐다. 이는 시장 유동성이 충분한 수준이기에 유동성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5월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어 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가령 지난 5월 당국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p 인하해 시중에 1조 위안을 공급했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운용을 통해 3,750억 위안을 추가 공급했다. 5월 말 당국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운용을 통해 시중에 6,566억 위안도 공급하면서 2조 위안 넘는 자금이 시장에 추가 유입되며 유동성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6월 유동성 환경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될 것이라 보고 있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6월 내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는데, 6월에도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조치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6월 대규모 지방채 발행 일정이 예정되어 있고 주민 소비 진작 정책, 사업 육성 정책 등도 대거 시행될 수 있어 이를 뒷받침할 추가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기에 6월 유동성 환경도 기대 이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
따라서 6월 시장 유동성 환경도 5월에 이어 크게 개선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6월 실물경제, 자본시장 모두에 강한 진작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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