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환경 개선에 2분기 지방채 발행 규모 급증 

 2분기 지방채 발행 규모가 대폭 증가해 화제다.

20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19일 기준 올해 들어 발행된 지방채 총액은 3조 8,741억 위안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발행된 지방채 총액은 2조 1,961억 위안을 기록한 바 있기에 올해 지방채 발행 속도는 예상보다 더 확대됐다.

이중 프로젝트 특별채 발행 규모가 1조 3,711억 위안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발행 규모는 8,558억 위안이었기에 올해 프로젝트 특별채 발행 규모 역시 기대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정부가 나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를 시행하면서 시장 유동성 환경이 크게 개선되며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5일 지급준비율(지준율) 0.5%p가 인하되며 시중에 약 1조 위안의 유동성이 공급됐고 중국 인민은행은 지속적으로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을 운용하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규모 지방채 발행에도 시장 유동성 환경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지방채 발행 규모가 기대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대규모 부양책이 시행 예정이라는 점 역시 지방채 발행 속도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제도 시행으로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교체·구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에 이를 뒷받침할 재원 확보를 이유로 지방채 발행 규모는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추가로 경기 성장세 회복 목적의 인프라 투자 확대, 부동산 시장 육성 등 다양한 지원 목적의 재정 수요가 커지고 있어 2분기 지방채 발행 규모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지방정부 프로젝트 특별채 쿼터를 4.4조 위안으로 책정하며 전년 대비 5,000억 위안 증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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