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세칙위원회, 미국산 수입품 관세 90일 유예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실질적인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 유예안을 정식으로 실시했다.

13일 중국 재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당일 중국 관세세칙위원회는 미중 고위급 회담을 통해 결정된 미중 양국의 상호관세 유예 계획에 따라 5월 14일 12시 01분부터 ‘제4호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공고’를 조정한다.

우선 기존 추가 관세 34%를 조정해 10%로 인하하며 앞으로 90일 동안 24%의 미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 세율을 유예한다.

또한 ‘제5호 미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 조치 공고’와 ‘제6호 미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 조치 공고’도 유예하며 미중 양국 모두 관세를 인하해 양국의 경제, 무역 관계 개선을 통한 글로벌 경제, 무역 환경 개선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당일 외교부 기자회견에서는 펜타닐 문제에 관해 미국측 관리 부실이라는 논조의 입장을 밝혔다.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펜타닐 문제가 중국이 아닌 미국 자신의 문제라는 점을 표명해 왔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선의를 무시하고 중국에 대해 펜타닐 관세를 부과했고 이는 중미 마약 금지 분야 대화와 협력에 악영향을 끼쳤고 중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 언급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과 협력을 원할 경우 즉각적인 규제 철폐와 평등, 존중, 호혜의 방식으로 대화해야 할 것”이라 말해 펜타닐 문제 관련 이견을 밝히면서 펜타닐 관련 문제를 놓고 시장으로부터 큰 관심이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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