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칭(吳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이 ‘밸런스펀드’ 운용 능력을 대폭 강화해 증시 안정을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7일 증감회 정책 언론브리핑 중 우 주석은 지난 4월 초 이래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크게 고조됐고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크게 가중되면서 중국 증시도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았으나 이후 불안 심리가 진정되며 증시는 현재 안정세를 보이는 중이라 설명했다.
특히 증시가 영향을 받은 이후 중국 국무원과 중앙금융판공실 등 주무 부처들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 정책, 자금, 경제 전망 등 여러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주력했고 중장기 자금의 증시 유입과 투자자 신뢰감 회복 등 복합적인 작업을 통해 증시가 빠르게 안정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증시 안정을 위해 더 많은 제도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중앙회금공사의 ‘밸런스펀드’ 역할을 더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증감회가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중앙회금공사가 증시에 더 많은 투자 지원에 나서도록 지원하고 인민은행 등 연관 부처도 함께 동참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공개(IPO) 심의 절차 개선과 커촹반, 촹예반 지수 개혁을 완수하고 상장사에 대해 고강도 모니터링을 실시해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 수호를 위해 더 많은 제도적 지원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중장기 자금의 증시 유입을 이끌도록 은행, 보험, 공모펀드 등의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일 방침인데, 곧 공모펀드의 증시 투자 지침을 발표해 더 많은 공모펀드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증시의 안정적인 상승을 지원할 더 많은 대책을 마련하여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전일 중앙회금공사도 투자 내역과 운영 지침에 대해 공개하며 올해 들어 꾸준히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해 왔으나 앞으로도 ETF를 추가 매입해 증시 안정을 시도할 것이라 밝혔고 ‘밸런스펀드’의 역할을 더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주목할 점은 올해 1분기 중앙회금공사는 화타이증권의 10대 주주 내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주요 CSI300ETF 내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주주 명단에 포함되었다는 것인데, 이는 중앙회금공사가 ETF 매입 외에도 일반 종목에 대해서도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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