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무역 협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양국 정상 간 통화는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지난 2일 중국은 트럼프 2기 출범 후 처음으로 미국이 중국 측에 전달한 무역 협상 의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중 협상 시작 기대를 높였다.
중국은 “미국 고위층이 중국 측과 관세 문제에 대해 협상하기 원한다는 발언을 수차례 한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이 최근 여러 차례 주동적으로 중국 측과 대화하기 원한다는 정보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이런 부분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다만 중국은 일관된 입장이라며 “대화에는 문이 열려있지만, 싸운다면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성의를 보여야 하며, 잘못한 것을 고쳐야”한다며 실질적인 행동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중국 측의 발언에 대해 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BC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과 대화하길 원한다며 중국과 관세 협상을 위한 선제적인 관세 인하 검토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그는 중국과 거래하는 미국 기업을 위해 향후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관리들이 중국 관리들과 여러 가지 사안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주 시진핑 주석과 통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와 무역 협정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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