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의 지방채 발행 규모가 대폭 늘었다.
7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지방채 발행 규모는 2.84조 위안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가령 올해 발행된 2.84조 위안의 지방채 중 신규 지방채 규모는 1.24조 위안, 재융자 지방채는 1.6조 위안으로 분석됐는데, 1분기 지방정부가 잠재 채무 치환에 사용한 지방채 자금 규모는 1.34조 위안을 기록했고 이는 올해 치환채 쿼터 내 7할 수준에 달한다.
심지어 저장성, 산시(陝西)성, 장쑤성, 네이멍구 자치구 등지의 경우 1분기 이미 연간 치환채 쿼터 전량을 발행 완료했다.
2분기부터는 프로젝트 특별채의 비중이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차이퉁증권은 “4월 들어 더 본격적으로 특별채가 발행될 예정인데, 지방정부가 스스로 특별채 발행 심의를 거쳐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특별채 발행 규모는 더 크게 증가할 여지가 있다”면서 “추가로 중앙정부의 특별국채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발행될 예정이기에 시장 유동성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특별채 발행 규모는 예상보다 클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3월 31일 기준 2분기 내 지방채 발행 계획을 공개한 지방정부의 수는 23개, 발행 규모는 1조 8,264.06억 위안에 달하는데, 이중 특별채 비중이 1분기보다 대폭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본격적인 국채(지방채 포함) 발행 시즌을 맞이해 대규모 국채가 발행되며 부양책 시행 여력도 더 강화될 것으로 보여 2분기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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