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자위, 자동차 업계 구조조정 계획 

중국 정부가 국영 자동차 기업의 대규모 인수합병(M&A) 방안에 대해 설명해 화제다.

31일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29일 열린 ‘중국 자동차 주요 100인 포럼’ 중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측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가 강한 성장 과정 중에 있어 자동차 업계 중앙 국영기업에 대한 전략적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시장 집중도를 높일 것이라 밝혔다.

이번 국자위의 M&A 계획에 따르면 중앙 국영기업의 연구개발(R&D), 제조, 판매 능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업이 가진 핵심 기술과 커넥티드 카 기술 경쟁력, 신기술 활용 여부에 따라 이를 중심으로 타 기업이 편입되는 등의 조치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국은 이번 국영기업 구조조정을 거쳐, 분명한 국내 시장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양성하고 이들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주도주의 입지를 차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에 연관된 기업을 동풍자동차(00489.HK)장안자동차(000625.SZ) 등이라 보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는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국영기업은 대규모 투자로 제조 시설의 규모가 크다는 장점이 있으나 실제 판매량, 시장점유율 등의 지표는 다소 부진한 수준이기에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산 시설이나 기타 자산을 민간기업에 낮은 가격에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밖에도 기술 경쟁력을 갖춘 민간기업을 국영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편입하여 국영기업의 자동차 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조치도 함께 시행될 수 있어 국영기업의 사업 경쟁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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