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銀, 국채 매매 일시적 중단 공시 

중국 인민은행이 채권 시장 내 국채 매매를 단계적으로 잠정 중단할 것이라 밝혔다.

10일 차이롄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경기, 증시 부양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중국 인민은행은 채권 시장에 직접 개입해 장기 국채를 매매하는 형식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후 10월 2,000억 위안의 국채 매입을 시작으로 11월에도 2,000억 위안, 12월에는 3,000억 위안의 국채를 매입했다.

이는 국채를 보유한 금융기관이 인민은행에 국채를 매각하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기에 중국 인민은행의 새로운 시장 유동성 공급 조치로 풀이된다.

단 인민은행이 단계적으로 국채 매매를 중단하겠다고 공시하면서 이 채널을 통한 유동성 공급 조치는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들어 국채 수익률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년물부터 30년물 국채까지 전방위적인 수익률 하락세가 부각되는데, 그간 시장에서는 올해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가 적용되면서 금융사들이 재무 안정을 이유로 국채 매입을 크게 늘려왔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인민은행이 국채를 집적 매입하는 만큼 높은 안정성에 금융사 사이에서 국채 매입 경쟁이 붙어 국채 가격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인민은행이 국채 매입을 중단하겠다 밝히면서 국채 수익률 급락 분위기에 일정 수준 제동이 걸릴 수 있어 자본시장이 한층 더 안정될 수 있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