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시장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30일 화샤일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저녁 중국 상하이시 정부는 이번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연휴 더 많은 주택 거래 수요를 이끌기 위해 부동산 시장 관련 기준을 크게 완화하여 부동산 시장 활성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 강조했다.
우선 상하이시 정부는 앞서 중국 중앙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부동산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신규 부동산 대출 금리 수준까지 낮춰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는 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생애 첫 주택과 두 번째 주택 매입 과정에서 계약금 납부 비율을 15%로 동일하게 조정했다. 단 상하이시 내에서도 구(區)별 부동산 시장 업황이 큰 차이를 보이기에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20%까지 계약금 납부 비율을 인하했다.
비(非)상하이시 주민의 주택 구매 환경을 개선해 기존 5년의 사회보장기금 납부 의무를 2년으로 단축했다. 상하이시는 높은 부동산 자산 가격 및 가격 상승률로 그동안 전국적인 부동산 구매 수요가 몰리던 지역이었기에 타지 주민 부동산 주택 구매 기준 완화는 상당한 시장 진작 효과를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거주형, 비거주형 주택에 대한 기준과 고급 주택에 대한 기준도 동반 완화해 부동산 거래세 관련 부담을 줄였으며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한 더 많은 지원 조치를 강구 중이라 설명했다.
한편 29일 중국 광저우시, 베이징시 등지에서도 부동산 시장 관련 기준을 크게 완화하는 조치에 나선 만큼 1선 도시를 시작으로 부동산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는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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