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 정부가 토지 입찰 제도 변화를 시도하면서 토지 시장의 분위기가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전일 중국 상하이시 정부는 ‘2024년도 제5차 토지 입찰 계획’을 공개한 가운데 2종의 토지(약 5.01헥타르)를 106.79억 위안에 경매 매물로 출회했다.
또한 당일부로 신규 토지 입찰 제도를 도입해 입찰 경쟁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는데, 토지 입찰 과정에서의 가격 경쟁과 낙찰 이후 건설하는 토지의 친환경 수준 등에 대한 기준을 대폭 보완한 상황이다.
가령 상하이시 정부는 토지 입찰 과정에서 해당 토지를 활용해 건설하는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 효율성, 친환경 능력, 재활용 건자재 사용 비중, 디지털 건설 능력 등 지표를 주시하겠다 밝혔다. 이들 지표를 중심으로 2번의 입찰을 실시해 건설 능력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 기준에 이 부분을 적극 반영하겠다 강조했다.
또한 입찰 과정에서 제시되는 가격에 대해서도 지불 가능 여부나 적정성 등을 평가해 토지 입찰 평가에 반영할 것이며 다수 경쟁자가 잔존했을 경우, ‘최고가 입찰 원칙’에 의거, 낙찰자를 선정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상하이시 정부가 토지 입찰 과정에서 한층 더 ‘시장화 원칙’을 강조한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건설 기술에 대한 평가와 토지 매입가 등을 놓고 건설사 간 경쟁을 붙여 상하이시나 건설사 모두가 시장화된 원칙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토지 입찰 경쟁이 한층 더 활발해질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당국은 건설사의 건설, 환경보호, 디지털 등 종합 능력을 검증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만큼 토지 입찰 시도는 한층 더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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