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금리 등을 인하하면서 유동성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금일 중국 인민은행은 7월 1년물 LPR을 3.35%, 5년물 LPR을 3.85%로 고시하며 전월치 대비 모두 10bp씩 인하했다.
이는 1년물 LPR의 경우 지난해 8월 10bp 인하한 이래 11개월 만에, 5년물 LPR의 경우 올해 2월 25bp를 인하한 이후 5개월 만에 인하한 수준이다.
특히 금일 중국 인민은행은 LPR 외에도 여러 유동성 도구에 대한 금리 인하나 기준 완화 조치에 나서면서 시장 유동성 환경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선 인민은행 7일물 역 RP 금리를 10bp 인하했다. 이로 인해 7일물 역 RP 입찰 금리는 종전 1.8%에서 1.7%로 낮아졌는데, 그간 당국이 역 PR 운용 규모를 크게 늘려왔던 만큼 금리 인하 효과는 시장 금리 환경에 큰 변화를 부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한 당국은 채권 시장 유동성 환경 개선을 이유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참여 기관의 담보 기준을 완화했다. 이를 통해 MLF 참여 기관의 경우 이전보다 적은 담보를 제공해 MLF를 수령할 수 있어 시장 유동성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현재 중국 인민은행, 재정부가 직접 국채 매매에 참여하며 채권 시장 유동성 관리에 나섰다는 것인데, 대량의 금리 인하와 당국의 시장 직접 개입 등을 통해 자본시장, 실물경제 모두에서 강한 유동성 환경 개선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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