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유동성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인프라 투자 호경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2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당국은 연초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역대 최대 규모인 25bp나 인하했고 재대출 쿼터나 담보보완대출(PSL) 공급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이와 같은 배경 속 최근 지방정부가 공개한 1분기 인프라 투자 현황을 보면 투자 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빨라진 상태로 알려졌다.
가령 상하이시의 경우 중대 인프라 투자 규모가 529.6억 위안으로 연초 제시한 투자 계획 내 23%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수준이다.
쓰촨성, 충칭시 두 지역의 중대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수는 300개, 투자액 규모는 1,108.7억 위안에 달했는데, 이는 연초 제시한 투자액 내 25.4%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현재 많은 지방정부가 공개한 중대 인프라 투자 현황을 보면 대체로 20~25% 내외의 투자 성과를 냈는데, 연초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나 양회(兩會,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인민정치협상회의)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인프라 투자는 예상보다 컸던 상태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올해 중국 정부가 재정적자 규모를 4.06조 위안까지 허용했고, 지방정부 프로젝트 특별채 발행 쿼터를 3.9조 위안으로 설정하며 지난해 대비 1,000억 위안 증액했으며 중앙정부의 특별국채 쿼터를 1조 위안 신설하며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시행을 지원할 자금 사정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인데, 이는 앞으로 한층 더 많은 인프라 투자가 시행될 것이란 기대감을 주고 있다.
따라서 현재 중국 내 유동성, 정책 등 여러 환경을 고려하면 인프라 투자가 꾸준히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인프라 투자 업계의 성장 기대감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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