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굴착기 판매량 급증, 인프라 호경기 기대감 부상 

6월 중국 내 굴착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5% 늘면서 인프라 호경기 기대감에 힘이 실리고 있다.

10일 차이롄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내 굴착기 판매량은 도합 1만 6,603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1% 증가했다. 이중 내수 시장 판매량이 7,66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6%, 수출량은 8,942대로 7.51% 감소했다.

이는 내수, 수출 시장 모두에서 강한 ‘기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도 내수 시장 내 굴착기 수요가 부진한 바 있는 와중에 올해 상반기부터 수요가 회복하는 추세를 보였기에 큰 판매량 증가폭을, 반대로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이래 굴착기 수요가 많았으나 올해 들어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며 ‘역 기저 효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단 내수 시장 굴착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인프라 호경기 기대감에 한층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반기부터 중앙 및 지방정부의 특별 국채 발행 속도는 대폭 빨라질 전망이다. 이중 상반기 발행된 지방정부의 프로젝트 특별채 규모는 1.5조 위안에 불과했는데, 연초 당국이 제공한 신규 특별채 발행 쿼터가 3.9조 위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지방정부는 부지런히 특별채 발행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4분기에만 2조 위안 내외의 특별채 발행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로 발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인프라 호경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가로 기존 지방정부의 연간 인프라 투자 계획에 더해 최근 중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복구 목적의 인프라 투자 규모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프라 투자 규모는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그간 인프라 경기를 가늠하는 과정에서 굴착기 판매량은 하나의 ‘바로미터’로 인식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6월 굴착기 판매량 호조 소식은 인프라 업계에 대한 시장의 더 큰 관심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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