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진한 업황을 기록하면서 증권사 투자은행(IB) 사업 실적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광저우일보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A주 시장에서는 도합 44개 기업의 증시 상장이 시도되면서 IPO 공모액은 324.93억 위안에 그쳤다.
증권 업계에서도 21개 증권사 만이 IPO 주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전년 대비 전발 수준에 그쳤다. 이로 인해 증권 업계의 IPO 주관 사업 매출은 19.26억 위안에 불과해 전년 대비 8할 이상 감소했다.
이중 IPO 주관 사업 매출이 1억 위안을 넘긴 증권사의 수는 9곳에 불과했으며 IPO 주관 사업 매출 1위를 기록한 증권사인 화태증권(601688.SH)의 매출 역시 2.55억 위안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증권 업계의 IB 사업 매출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 증권 업계의 실적 부진 압력이 커질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기존 증권사 IB 사업 중 IPO 주관 사업의 비중이 컸고 IPO 시장의 규모가 꾸준히 성장해왔기에 증권사의 IB 사업 매출이 고속 성장하며 증권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바 있어 올해 증권 업계의 실적은 부진했을 가능성이 높다.
추가로 상반기 내내 증시가 다소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약화된 투심에 전반적인 거래대금도 적어 증권사 브로커리지 사업 역시 크게 위축됐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증권 업계의 실적 부진 우려가 한동안 시장 내 주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으나 반대로 증권 업계의 대규모 인수합병(M&A) 가능성, 증시 회복 기대감 등이 동반 발휘되며 증권사의 주가에도 일정 수준 상승 동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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