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 44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4.73p(0.16%) 내린 2943.85p, 선전성분지수는 44.78p(0.51%) 하락한 8650.77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중국 증시는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가중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중국 중남부에 소재한 두 번째로 큰 호수인 ‘둥팅후(洞庭湖)’의 제방이 붕괴되면서 여러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했고, 중국 중부, 남부 지역에서도 자연재해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장마철 진입에 앞으로도 더 많은 비가 내려 자연재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 사회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조성됐다.
또한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내 재무제표 관련 처벌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시장의 신뢰성 회복을 이끌 호재로 분석되나 단기적 관점에서 적잖은 상장사가 정부로부터 고강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인식되며 하락했다.
증시가 다소 긴 시간 약세장 흐름을 보이는 점도 리스크 회피성 매물 출회를 부른 요인이 됐다. 지난주 상하이 지수가 3000p 수복에 실패한 이후 대량의 실망 매물이 출회됐고, 현재 장내 상승을 이끌 뚜렷한 상승 재료가 없다는 점에서 많은 리스크 회피 매물 출회를 불렀다.
장 초반 증시에서는 교육 기술, 방산, 서비스업, 태양광, 헬스케어, 부동산, 소비재, 원자재·산업재, 2차 전지, 인프라, 전력 등 다수 업종이 하락 중인 반면 반도체, 전자부품, 은행, 관광·숙박 등 소수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집적회로 기업들을 소집해 추가 지원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금융 지원 기대감이 조성되며 반도체 업종이 상승했다.
추가로 중국 인민은행이 일부 금융사와 ‘장기 국채 차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금리 환경 진정 기대감 속 은행, 보험주가 상승했다.
중신증권은 “증시의 유동성 환경이 그리 좋지 못한 상황 속 장내 투심은 작은 소식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며 “곧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개최로 추가 부양책이 공개되며 증시 내 유동성 환경도 터닝 포인트를 맞이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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