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실리콘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실리콘 기업의 생산 원가를 밑도는 사태가 벌어져 화제다.
7일 화샤일보에 따르면 3일 저녁 중국 비철금속 산업 협회가 발표한 지난주(1~5일) 단결정 실리콘 소재 가격은 톤당 3.3만 위안까지 하락하면서 연내 최저점을 경신했다. 평균 거래 가격은 톤당 3.43만 위안이었으며 이는 전주 대비 0.87% 하락한 수준이다.
N형 실리콘 봉 가격은 톤당 4만 위안, 실리콘 알갱이 가격은 톤당 3.65만 위안으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실리콘 가격이 크게 하락해 기업의 생산 원가를 밑도는 상태가 벌어지고 있어 실리콘 제조 기업들의 실적 하방 압력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도 실리콘 가격은 약세가 이어지며 평균 거래 가격이 톤당 5.8만 위안 내외에 불과했고, N형 실리콘 봉 가격 역시 톤당 6.7만 위안, N형 실리콘 알갱이 가격도 톤당 5.9만 위안 내외에 불과해 실리콘 제조 원가에 바짝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2분기 들어 실리콘 제조사의 실리콘 재고 확충 시도가 크게 늘면서 사회 실리콘 재고는 고점에 가까운 수준인 만큼 실리콘 가격이 반등에 나설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당분간 실리콘 자재 가격 하락으로 실리콘 기업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불거진 만큼 업계 내 일정 수준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 예측했다. 다만 조정을 거치며 실리콘 업계 주도주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여지가 있어 실리콘 업계 주도주의 실적 변화 역시 주시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실리콘 관련주: 융기실리콘자재(601012.SH), 통위(600438.SH)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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