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겹겹이 악재에 上海 0.93% 하락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7.59p(0.93%) 내린 2929.98p, 선전성분지수는 44.88p(0.52%) 하락한 8628.95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중국 증시는 내·외부적 악재가 동반 출현하면서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달 10%의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중-EU가 협상을 시작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5일부로 추가 관세가 부과된 상황이다.

이중 보조금 조사에 협조적이었던 비야디(002594.SZ)에는 17.4%, 지리자동차에는 19.9%의 추가 관세를, 비(非)협조적이었던 상하이자동차그룹에는 37.6%의 추가 관세가 부과됐다.

앞으로 EU는 회원국의 투표를 거쳐 오는 11월부터는 5년 동안 유지되는 ‘정식 추가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과 EU의 무역전쟁 서막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시에 강한 조정 압력을 형성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보복 조치’를 예고한 바 있고 금일 중국 상무부는 오는 18일부터 EU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나서겠다 밝혀 중-EU 무역전쟁 불안감이 시장을 덮쳤다.

내부적 환경도 녹록지 못한 상황이다. 전일 증시의 거래대금이 6,000위안을 밑돌며 연내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 속에서도 ‘국가대표(증시 부양 목적의 국영펀드)’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안 심리가 커졌다.

심지어 1선 도시 중심의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나오며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졌고 중국 인민은행의 국채 매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기 수익률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 속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는 증시가 약세장 국면을 맞이한 상황 속 다소 큰 ‘자금 이동 가능성’으로 인식되며 장내 불안 요소로 인식됐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금융, 반도체, 전력, 자동차, 소비재, 부동산, 운수 등 업종이 하락한 반면 미디어, 기술, 귀금속, 헬스케어, 서비스업, 원자재·산업재 등 업종은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글로벌 주요 증시의 주가 밸류에이션을 놓고 평가하면 현재 A주 시장은 상당히 매력적인 편”이라며 “특히 대형주, 백마주가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밑돌고 있어 많은 투자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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