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상장사의 연구개발(R&D) 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화제다.
5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해 증시 상장사의 R&D 지출액 총합은 1.82조 위안을 기록하며 전체 A주 상장사 매출액 총합 내 2.51%를 차지했다. 또한 R&D 인원의 수는 331.2만 명으로 A주 시장 전체 임직원 수 내 10.87%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장사의 R&D 투자 규모는 전체 중국 경제, 사회 R&D 투자액 내 54.75%를 차지했고 중국 국내총생산(GDP) 내에서도 1.45%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중 지난해 8개 산업에서 R&D 투자로 1,000억 위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 전자, 자동차, 전력 설비, 제약·바이오 등 업종의 R&D 투자액 규모가 컸는데, 이중 건설업의 경우 R&D 지출로 2,445.51억 위안을 사용하면서 9년 연속 업계 1위를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중앙 국영기업의 투자 비중이 높았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IT 업계의 경우 전체 지출액은 건설업보다 낮았으나 매출 내 R&D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업계 평균 10.58%에 달하는 수준인데, 이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며 실적 성장 기대감 역시 크게 높아졌다.
이처럼 지난해 상장사의 R&D 투자 규모가 컸고 올해에도 대규모 R&D 투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R&D 투자 현황은 증시 내 주요한 투자 지표 중 하나가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기업의 R&D 투자액, R&D 비용 지출률 등 지표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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