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바닥론 급부상, 부동산주 실적 정상화 기대 

 중국 부동산 업계의 업황이 바닥을 찍고 본격 반등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의 화제다.

4일 취안상중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동산 시장 부양책이 공개된 이후 지방정부 차원의 추가 대책이 발표되며 부동산 시장은 분명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과거 ‘부동산 투기 과열 지구’로 불리던 1선 도시 지방정부도 지역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한 고강도 부양책 시행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 부양책의 강도가 크게 강화되었고 이후 시장에서도 강한 주택 매매 수요가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선전시의 경우 주택 거래량이 40개월래 신고점을 경신했다. 상하이시 역시 주택 거래량이 대폭 증가했고 베이징시, 광저우시의 경우 온라인 주택 거래 등록 건수가 모두 크게 늘었다.

지난해 7월 부동산 시장이 다소 부진했기에 일정 수준 ‘기저 효과’가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예상보다 큰 주택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풀이된다.

또한 부동산 개발사의 실적 역시 빠르게 회복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6월 부동산 개발 업계의 실적 중 6할 이상의 부동산 개발사가 전월 대비 주택 판매량이 늘었고 3할 이상의 기업이 전년 동월 대비 배 이상에 육박하는 주택 판매량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같은 배경 속 시장에서는 부동산 시장 바닥론이 급부상한 시점이며 앞으로 주택 거래 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화타이증권은 “당국이 부동산 시장 부양책을 발표하며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겠다는 분명한 시그널을 시장에 표시한 상태”라며 “1선 도시를 중심으로 시장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난 상황이며 이 추세가 점차 2선, 3선 도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보수적인 관점을 대입해도 올해 하반기 1, 2선 도시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이상 증가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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