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 실적 발표 임박, 호실적 종목 관심 고조 

상반기 실적 발표 일정이 다가오면서 호실적이 기대되는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전일 약 40개 기업이 상반기 실적 예상치를 발표했다. 이중 9할 이상의 기업이 상반기 실적 성장을 거둘 것이라 밝혔는데, 위헝제약(002437.SZ)다오퉁테크(688208.SH) 등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상반기 업황이 크게 호전된 업종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졌다. 가령 정부의 주민 소비 진작 정책의 수혜가 큰 관광·숙박, 운수, 항공, 전자제품, 자동차 등 업종과 산업계 설비 교체 작업에 대한 기대감 속 기계, 설비 등 업종이, 미국의 규제로 자립 기대감이 큰 반도체, 기술, 전자부품 등 업종의 실적 상황 역시 시장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일부 기업들이 공개한 ‘신규 수주액’ 역시 시장의 주요한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옌푸메탈(605128.SH)은 상반기 순이익이 6,100.22만 위안 내외로 전년 동기 대비 92.29% 증가할 것이라 밝혔는데, 상반기 신규 프로젝트 수주 건수가 대폭 늘었고 지속적인 신규 주문이 몰리고 있어 올해 강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 예고했다.

비야디(002594.SZ) 등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을 통해 실적을 일정 수준 가늠할 수 있는 업종 역시 실적 장세의 서막을 여는 종목들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증시가 본격적인 실적 장세 진입을 앞둔 상황 속 많은 투자자들이 상반기 호실적 업종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당분간 기업의 실적이 주가 향방을 결정할 주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편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공시에 따르면 오는 7월 17일부터 본격적인 상반기 확정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캉신신소재(600076.SH)가 첫 주자이며 커촹반 지수에서는 즈밍다전자(688636.SH)는 7월 25일 첫 발표를, 선전 증시의 경우 구체적인 발표 일정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비슷한 시기에 발표가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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