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시장 개입에 채권 시장 경기 활성화 

중국 인민은행의 국채 매매 소식 이후 채권 시장이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3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국채 매매에 참여하겠다 밝히면서 시장의 화두로 급부상한 바 있다. 당국은 앞으로 주요 채권 거래 기관으로부터 장기 국채를 차입해 이를 시장에 매각하는 등의 방식으로 국채 매매에 나설 방침인데, 이로 인해 채권 시장 내 대량의 유동성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된 상황이다.

특히 하반기 국채(지방채 포함)나 회사채 발행 규모가 크고 인프라 투자 목적의 채권 발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에 대한 시장의 관심 역시 매우 높은 수준으로 풀이된다.

이후 2일 채권 시장 내 국채 선물 가격 모두가 상승했다. 30년물 국채가 0.28%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10년물이 0.25%, 5년물이 0.16%, 2년물이 0.05% 상승했다.

현물 시장 내에서도 5~7년물 중기 국채 수익률은 3~4bp가량 하락했는데, 10~30년물 국채 수익률이 1~2bp 하락한 것 대비 컸다. 이는 그간 시장에서 문제로 제기되던 ‘장기, 중기 국채 수익률 편차 확대’ 등의 문제가 일정 수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당분간 채권 시장이 강한 활력을 나타낼 것이라 예상했다.

인민은행이 채권 시장에 추가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만큼 채권 가격 전반이 안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고 추가로 신규 채권 발행에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 예측했다. 이를 통해 정부, 기업 모두가 채권 시장을 거쳐 필요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채권 시장 내 분위기기 호경기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