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 48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7.8p(0.26%) 내린 2942.2p, 선전성분지수는 25.22p(0.28%) 하락한 8825.07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중국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국제 금값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미 국제 금값이 고점에 있어 하방 압력이 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금값 하락 우려로 귀금속, 주얼리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또한 외부적 불확실성도 증시 내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형성 중이다.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 캐나다도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전기차 수출 환경이 크게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특히 캐나다는 전기차 산업사슬에 대한 중국계 자본의 투자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캐나다는 리튬 등 자원 보유량이 많아 중국계 자본의 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추가 부양책 기대감은 점차 회복하고 있다.
중국 재정부가 산업계 설비 교체 작업을 위한 대출 이자 지원 방안을, 상무부는 주민 노후제품 교체 작업을 위한 다원화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 밝히면서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산업계 설비 및 주민 노후제품 교체 작업 관련 부양책이 대거 시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져, 경기 부양 기대감이 형성됐다.
장 초반 증시에서는 귀금속, 주얼리, 우주항공, 부동산, 비철금속, 반도체, 전자부품, 자동차, 원자재·산업재, 서비스업, 2차 전지 등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 중이며 미디어, 기술, 통신, 금융, 소비재 등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은행 업계를 중심으로 반기 이익배당에 나서면서 약세장 국면 속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금융주 전반이 증시의 반등 시도를 이끌고 있다.
또한 오픈AI가 중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 대한 ‘서비스 제공 중단’에 나서겠다 밝히면서 인공지능(AI) 산업 국산화 비중 상승 기대감 속 기술주가 상승 중이다.
CICC는 “증시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역대 저점 수준에 불과한 수준인데, 5주 연속 지수가 조정을 받아 비관적 시각이 이미 증시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며 “하반기 증시, 경기 부양책 발표로 투심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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