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9시 40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16.24p(0.54%) 내린 2981.9p, 선전성분지수는 55.01p(0.61%) 하락한 9009.83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중국 증시는 추가 하락을 우려한 리스크 회피 심리가 발동되며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금요일(21일) 상하이 지수는 심리적 저점이던 ‘3000p’를 하회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증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수 백억 위안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 안정 자금이 유입됐다는 추측이 나왔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특히 증시가 심리적 저점을 돌파했고 증시 안정 자금이 들어와야 할 정도로 분위기가 악화됐다는 점이 조명되면서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또한 외부적 불확실성 역시 장내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중국-독일 고위급 회담이 열리며 이번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에 대해 논의했으나, 양측이 이견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고 중국이 보복 조치를 예고하면서 외부적 불확실성은 한층 더 가중됐다.
외국계 자금의 중국 유입이 줄어든 점도 부담이다. 금일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5월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액이 4,12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급감해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도 크게 약화됐다.
장초반 증시에서는 화학비료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귀금속, 신재생에너지, 소비재, 기술, 2차 전지, 전력, 가전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CICC는 “지난 2월 반등을 통해 증시의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평가되나 아직도 주가 밸류에이션은 역대 저점 수준”이라며 “특히 5주 연속 지수가 하락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비관적 시각이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라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자본시장 부양책이 더 많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증시가 점차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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