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업계에서도 경쟁 과열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세가 부각되면서 업계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17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올해도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업계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배터리 제조용 탄산리튬의 거래 가격이 톤당 9.85만 위안으로 10만 위안을 밑도는 수준인데, 이로 인해 배터리 산업사슬 전반에 걸쳐 제품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탄산리튬 가격의 하락으로 양극재, 전해액, 음극재, 분리막, 배터리 칩 등 모든 제품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이로 인해 배터리 완제품의 가격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최근 전국 주요 ESS 입찰 계획에서 공개된 ESS 납품가를 보면 지난 2023년 말 대비 5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ESS 업계에서도 한차례 구조조정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탄산리튬 가격 약세로 신에너지 자동차 파워 배터리 업계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는데, 올해에도 이 추세가 나오고 있어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 전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ESS의 경우에도 전력망 시설 보완 작업으로 인해 전반적인 프로젝트 규모는 더 커졌으나 입찰 단가가 대폭 낮아지면서 ESS 기업들의 ‘수익성 보존 능력’이 시장의 주요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 ESS 업계에서도 지난해 신에너지 자동차 파워 배터리 산업의 주가 추이처럼 주가 약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ESS 업계의 구조조정 가능성 역시 불거지고 있다.
ESS 관련주: 난두파워(300068.SZ), 과사달(002518.SZ)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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