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 이산화티타늄에 임시 추가 관세 부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이산화티타늄에 임시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해 화제다.

16일 국제금융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중국 이산화티타늄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반덤핑 조사에서 룽바이그룹(백이연화학)(002601.SZ), CNNC화위안티타늄(002145.SZ)과 진푸티타늄(000545.SZ) 산하의 난징티탄백, 안나다티타늄(002136.SZ)과 후이윈티타늄(300891.SZ) 등 5대 기업을 추가 관세 부과 명단에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룽바이그룹 및 그 산하 기업에는 39.7%의 관세가 추가적으로 부과되며, CNNC화위안티타늄에는 14.4%, 기타 기업에는 39.7%의 관세가 추가적으로 부과된다.

EU의 이번 결정은 해당 기업들에게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시장은 10~2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추가 관세율은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이에 시장은 관련 기업이 고성장하던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중신젠터우증권은 “반덤핑 압박을 제외하고도 중국 국내 이산화티타늄 기업은 엄격해진 환경보호 정책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2025년 이산화티타늄 산업의 공급과 수요 격차는 40.15만 톤으로 전반적으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질 것이며,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낙후 생산력이 도태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