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기업공개(IPO) 심사 환경 속에서 A주의 H주 분할상장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2023년 11월 다불다화학(002407.SZ)은 중닝실리콘의 선전증권거래소 분할상장 계획을 공개했다.
중닝실리콘의 선전증권거래소 분할상장 계획이 아직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자회사 분할상장에 대한 다불다화학의 의지는 이전과 비교해 많이 약화된 상황이다.
이외에도 상하이자동차그룹(600104.SH)은 일주일 전 자회사의 상하이증권거래소 분할상장 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총 4개 기업의 자회사 분할상장 계획이 중단됐다.
이와 더불어 올해 1분기 분할상장 계획을 공개한 기업 수는 2개에 그쳤다. 이는 2022년 7개, 2023년 4개와 비교하자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기업은 H주 분할상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올해 A주 분할상장을 중단했던 4개 기업 중 실제로 2개 기업이 H주 분할상장으로 계획을 전환했다.
A주 분할상장과 H주 분할상장을 비교하면 일반 시장에서 H주 분할상장 사례가 더욱 적다.
그 이유는 A주 시장이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할상장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다시금 H주 분할상장으로 방향을 트는 일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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