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중국의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거시경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5월 소비 증가 속도가 빨라졌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내 다수 기관은 5월에 있었던 라오둥제(勞動節, 노동절) 연휴와 기저효과 등 요인을 감안하면 5월 중국 국내 소비가 호전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산업생산과 투자 등 분야의 증가율은 낮은 수준을 보일 것이며, 이중 부동산 증량 정책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시점이라 관련 투자 데이터 역시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소매판매의 경우 일자리가 개선되고 국민들의 소비 의지가 강해짐과 더불어 연휴 효과가 더해지며 소비 증가율이 뚜렷하게 가속화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월 중국 소매판매 총액의 전년 동기비 증가율 전망 평균치는 3.41%로 이는 4월의 2.3%보다 높다.
저상증권은 “5월 소매판매 총액이 전년 동기비 4.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라오둥제 연휴 기간 국내 여행 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였고, 소매와 외식업 판매액도 호조를 보이며 소비가 회복세를 지속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 중국 경제에는 여전히 하락 압박이 존재하고 있고, 주민 소득 증가 속도도 더 높아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요인이 소비 증가 속도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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