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험 업계에서 증시 투자를 본격 확대하고 있어 화제다.
13일 취안상중국에 따르면 전일 간웨고속도로(600269.SH)가 발표한 공시에서는 창청생명보험이 전체 지분의 5% 이상을 보유하게 되면서 주요 주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특히 창청생명보험 측 입장에서는 향후 12개월 이래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 밝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이래 도합 11개 상장사에서 보험사가 전체 지분의 5% 이상을 보유하는 대규모 주식 매매가 이뤄진 바 있어, 여느때 보다도 보험사의 주식 투자 비중은 빠르게 상승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보험 업계의 주식 투자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증시 내 보험 업계 투자 자금의 비중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여러 보험 업계 관계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대체로 정부가 보험사의 주식 투자에 따른 ‘리스크 평가 기준’이 완화된 점이 보험사의 주식 투자를 앞당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당국은 증시 부양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기관성 자금의 증시 유입을 늘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과정에서 보험 업계의 투자 자금이 증시에 더 많이 유입되도록 하는 조치에 나선 바 있다.
또한 시장의 환경 역시 보험사의 투자 자금 유입을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증시의 주가 밸류에이션 자체가 높지 않은 상태인 와중에 지속적인 정부의 경기 부양책 시행으로 기업의 수익성은 향상되어 가는 상황이다. 이에 증시의 반등 기대감이 크기에 보험사가 현시점에서 증시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앞으로 증시 내 많은 보험 업계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이 대체로 ‘인프라 운영사’ 위주로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고속도로, 공공 시설물 등을 운영하는 기업들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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