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방정부 융자플랫폼(LGFV)’ 운영에 관여했거나 채무 정리 작업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다수 신탁사를 대상으로 경고 조치에 나서 화제다.
13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최근 다수 신탁사는 중앙 및 지방정부 금융 관리감독 부처로부터 ‘창구지도’ 문건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구지도’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경고성 조치’로 이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 입장과 실제 진전 상황으로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이후 약속된 기일 내 문제점이 해소되지 못할 경우 본격적인 행정 제재가 시작된다.
이번 ‘창구지도’ 내용을 보면 주로 ‘융자 플랫폼 금융 지원을 통한 리스크 해소 지도의견’에 근거해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 해소 참여 현황이 미진한 신탁사를 선정해 경고 조치에 나섰다.
특히 정부는 신탁사가 LGFV에 참여할 경우 주체, 참여자를 분간하지 않고 채무 증액 여부와 자금 현황 등에 대해 모니터링에 나서 행정 처분에 나서겠다 강조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 해소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앞으로 신탁 업계의 지방정부 자금 지원이나 투자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정부가 나서 개별 신탁사를 대상으로 ‘창구지도’에 나설 만큼 상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가 있고 지속적으로 지방정부 ‘잠재적 채무’ 관리에 주력하고 있어 신탁사가 지방정부 채무를 늘리지 못하도록 채널 자체를 막는 것이라 평가했다.
또한 신탁사가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 해소에 더 많은 지원에 나서도록 지시하는 점도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는 점차 해소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