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호·악재 뒤섞여 혼조세 출발…上海 0.05% 하락

12일 오전 9시 45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1.55p(0.05%) 내린 3026.5p, 선전성분지수는 14.21p(0.15%) 상승한 9276.56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중국 증시는 외부적 악재와 정책 수혜 기대감 등이 맞물려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11일 열린 중국 중앙 공상당 전면심화개혁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현대화된 금융, 기업 시스템을 만들고 식량 안보와 하이테크 산업 육성 및 개방 확대 조치에 대해 설파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기업 경영 환경 개선과 실물경제에 대한 더 많은 금융 지원 가능성, 개방 확대 조치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 등 기대감이 조성됐다.

또한 5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한 점도 증시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간 디플레 우려가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되어 왔기에 CPI 상승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다만 외부적 불확실성은 증시에 하방 압력을 형성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일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대(對)중국 반도체 추가 규제 방안을 모색 중이라 전했다. 이번 규제 대상으로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최신 기술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지속적으로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나서며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어 중국 반도체 업계가 성장에 어려움을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또한 중국 지린성에서 미국 대학 강사 4명이 괴한의 피습에 당한 소식도 미중 관계 불안 심리를 조성했다. 해당 용의자는 이미 체포돼 조사가 진행 중이나 양국의 관계 불확실성이 컸던 상황이기에 이번 ‘강사 피습’ 사건이 차후 미중 관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장초반 증시에서는 전자제품, 인터넷, 농업, 기술, 통신, 소비재, 물류,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서비스업, 반도체, 자동차, 헬스케어, 전력 등 다수 업종이 상승 중인 반면 부동산, 금융, 리튬 등 소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스싱투자자문은 “현재 증시는 관망세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단기적 투심은 다소 약화된 상태이기에 거래대금도 크지 않아 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다소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재정정책의 변화나 부동산 시장 부영책 및 ‘3중전회(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인민정치협상회 상무위원회 회의)’를 거쳐 추가 부양책 발표 기대감 등이 잔존하며 증시의 분위기 전환을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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