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감] 트럼프-시진핑 회담 관망속에 기술주 중심 하락… 항셍지수 1.6% 급락

홍콩증시는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주시하는 극도의 관망세 속에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현지시간 15일 홍콩 거래소에서 항셍지수(HSI)는 전 거래일 대비 1.59% 내린 25,962.73p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항셍테크지수(HSTECH)는 2.62% 급락하며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시장의 하락세는 베이징에서 진행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진 탓이다.

양국 간의 무역 관세 및 첨단 기술 규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뚜렷한 합의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섹타는 반도체와 플랫폼 기업들이다.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화홍반도체(01347.HK/688347.SH)는 9.0% 폭락했다.

동영상 플랫폼 기업인 비리비리(09626.HK) 역시 8.6% 급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도 직격탄을 맞았다.

징둥헬스(06618.HK)와 알리건강(00241.HK)은 각각 6.7%, 6.6% 하락하며 플랫폼 규제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나타냈다.

원자재 및 비철금속 분야도 약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과 중동 지역의 긴장 지속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낙양몰리브덴(03993.HK/603993.SH)이 5.7%, 알루미늄 생산 업체인 중국홍차오(01378.HK)가 5.5% 각각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경제 협력 방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당분간 홍콩 증시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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