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 업계에서 예금 금리 인하를 고려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11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정부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25bp나 인하하며 시장 내 더 많은 유동성 공급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5년물 LPR은 중·장기 대출 금리의 기준 금리로 역할을 맡아 왔는데, 이로 인해 개인 부동산 대출이나 기업의 중·장기 대출 금리가 하락하는 효과를 불러온 바 있다.
이후 은행 업계의 예금, 대출 금리차가 크게 축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부 차원의 시장 모니터링이 한층 더 확대된 분위기 속 일각에서는 은행 업계에서 추가적인 예금 금리 인하를 고려 중이란 소식을 알려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여러 은행 업계 관계자들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현재 은행 업계에서는 예금, 대출 금리차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인데, 5년물 LPR 자체가 낮고 이중 부동산 대출이나 기업 중·장기 대출의 경우 이를 하회하는 경우도 빈번해 금리차 관리에 부담을 느끼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월 은행 업계의 자산관리 상품 보유액이 29조 위안에 달하는데, 이중 상당 부분이 ‘지불 보증’ 조건이 추가된 ‘고정수익형 상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은행의 부채 관리 부분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진 상황이다.
따라서 은행 업계에서는 예금 금리를 낮춰 예금, 자산관리 상품 모두에 걸쳐 이자 지급 부담을 덜고 이를 통해 예금, 대출 금리차 안정을 시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적잖은 자금이 은행 예금, 자산관리 상품 등에서 이탈해 국채나 회사채 등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특히 초장기 특별 국채의 경우 수익률이 은행 예금 수익률을 상회하기에 초장기 특별 국채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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